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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과 발렌타인데이

사회 문화와 DL 2012/02/14 15:59 Posted by _JUNE

오늘은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입니다. 거리 곳곳에선 초콜렛을 팔고 있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고,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는 초콜렛 상자나 바구니, 꽃다발, 선물상자를 손에 든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는 날이기도 하지요. 커플들에게는 또 하나의 기념일이 될테고, 솔로들은 한층 더 쓸쓸함을 느끼게 될 지도 모르는 발렌타인데이. 오늘 블로그 포스팅에서는 전혀 관계 없을 것 같이 보이는 발렌타인데이와 도서관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들을 해 보고자 합니다.


발렌타인데이와 도서관 대출카드

발렌타인데이에는 초콜릿이나 선물 뿐 아니라, 간단하게 메시지를 적은 카드를 주고 받기도 하는데요 재미있는 발렌타인데이 카드가 있어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ETSY(http://www.etsy.com)라는 오픈 마켓에서 판매중인 발렌타인데이 카드인데요, 눈에 익은 디자인이네요. 요새는 찾아보기 힘든 도서관의 대출카드를 발렌타인데이 카드로 만든 재미있는 상품입니다. 

카드 내용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재미있고 참신한 카드를 쓸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아래 URL에서 판매하고 있답니다.
(http://www.etsy.com/listing/91683369/happy-valentines-day-library-valentine)






발렌타인데이와 영국 국립 도서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영국 국립도서관에서는 직접 출간한 "Love letters"라는 도서를 30% 할인하여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중입니다.
(http://shop.bl.uk/mall/productpage.cfm/BritishLibrary/ISBN_9780712358255)

'2000 years of romance'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2000년전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현재까지의 러브레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찰스 디킨즈, 샬롯 브론테, 오스카 와일드 등 유명인사들의 러브레터와 함께, 러브레터를 쓴 사람과 받는 사람, 당시 시대 배경에 대한 해설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영국 국립 도서관의 페이스북 페이지(http://www.facebook.com/#!/britishlibrary)에서는 매일 이 책의 일부 내용을 발췌하여 소개하고 있기도 합니다.


Love your library Week, Library lover's Week

전 세계의 여러 도서관에서는 발렌타인데이가 있는 2월 셋째주를 'Love your library Week', 혹은 'Library lover's Week'로 정해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Riverhead Free Library(http://­www.­riverhea­dlibrary.­org)에서는 'Love your library Week'를 맞이하여, 도서관에 비치된 하트 모양의 종이에 '도서관을 왜 사랑하는지, 도서관을 어떻게 사랑하는지'에 대해 짤막한 메모를 해서 벽에 붙이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벤트가 끝날 무렵이면 도서관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찬 도서관 벽이 완성될 것 같은데요, 생각만으로도 근사할 것 같습니다.
(http://riverhead.patch.com/events/celebrate-love-your-library-week)



상술로 인해 원래 그 기원과는 많이 다른 모양으로 바뀌어 버린 발렌타인데이지만, 도서관과의 접점을 찾아보니 재미있고 색다른 발렌타인데이 아이템이 많은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Sex and the city"에서 주인공 캐리가 결혼식을 올릴 장소로 뉴욕 공공 도서관을 이야기하는 도중,  "T
he classic New York landmark that housed all the great love stories"라고 소개한 대사가 떠오릅니다. 책으로 쓰여진 러브스토리라면 모두 다 소장되어 있을 듯한 도서관. 충분히 로맨틱한 장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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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lg.or.kr BlogIcon 艸草林琳 2012/02/14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서관도 러브리 러브리 할 수 있군요..^^

  2. Favicon of http://www.TucsonGarageDoorBest.com BlogIcon Garage Doors Tucson AZ 2012/02/14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arvelous job! The data given was very useful. I really hope you maintain the great work performed. 들러주시면
    <a href="http://www.TucsonGarageDoorBest.com">Garage Doors Tucson AZ</a>

  3. rang 2012/02/16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Love your library week는 내년에 우리도서관에서도 실제로 해보고 싶습니다! ㅎㅎ



2011년 제 48회 전국 도서관 대회에 다녀왔습니다. 도서관계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있으신 분들이 많이 참여하셨는데, 농심식문화전문도서관에서 일하시는 사서분과 인사를 나누면서 참 여러 분야에서 사서분들이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한 만큼 정말 다양한 분야의 발표와 토론이 있었습니다. 저는 책읽어주는도서관과 관련이 있는 독서장애인서비스에 관심이 있어 이에 대한 포럼에 참여했고, 독서장애와 관련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되어 이것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독서장애란?

독서장애는 일반적으로 시각장애나 노령화 등의 신체적 장애 때문에 문자를 읽는데 장애가 있는 것을 말합니다. 더 넓게 보면 시각 장애 뿐 아니라 책장을 넘기기 어렵다거나, 글은 읽을 수 있어도 의미 이해가 어려운 정신지체장애인과 청각장애인, 한글 이해가 어려운 다문화 가정도 독서장애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독서장애가 주로 시각장애라고만 생각한다면 일반 도서의 대체자료로 처음에는 점자도서를 떠올릴 것입니다. 그러나 점자도 문자이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학습하지 않으면 이후에 배우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시각장애인 중에서 점자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은 3%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점자 외에 잘 알려진 대체자료로는 음성도서가 있는데, 음성도서는 실제 사람의 음성을 녹음한 녹음도서와 디지털로 변환된 텍스트를 기계가 읽어주는 전자도서가 있습니다. 책읽어주는 도서관에서 제공하고 있는 음성도서는 이 중에 기계가 글을 읽어주는 TTS(Text To Speech)를 이용한 전자도서입니다.

난독증도 독서장애

이번 발표에서 제가 새롭게 알았던 사실은 난독증도 독서장애 중 하나이며 문자를 읽을 수는 없지만 말을 듣고 이해할 수는 있기 때문에 음성도서를 대체자료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난독증은 여러가지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예를들어 '코끼리'를 '끼리코'로 읽기도 하고 단어를 빠뜨리기도 하며, 처음 보는 단어를 조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난독증은 뇌의 왼쪽과 오른쪽을 연결하는 백질의 이상이 생기는 것이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문자와 대치되는 발음이 복잡하거나 동음이의어가 많은 언어권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저는 2002년 드라마 '별을 쏘다'에서 난독증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접했습니다. 성태(조인성)는 배우가 되고 싶지만 난독증으로 대본을 읽지 못합니다. 그래서 매니저가 대본을 읽어주고 성태는 그 대본을 암기하여 연기를 합니다. 드라마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이런 사례가 있습니다. 톰 크루즈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그는 대본을 누군가가 읽어주면 그것을 머리 속에서 이미지로 기억한다고 합니다. 톰 크루즈의 경우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난독증은 문자를 읽지 못하는 대신 새로운 정보처리 방법을 보여주며, 이런 이유로 난독증이 있는 사람들의 창의력이 높다고도 합니다. 미술, 음악, 연극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하며 아인슈타인이나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난독증이 있었다고 하네요.

일반적으로 난독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중에서도 실은 문자 이해가 어려운 사람들이 있으며, '문장이 너울대고 단어가 걸어다닌다'고 말하는 아이는 책을 읽기 싫어서 핑계를 대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들에게는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쉽게 쓴 책(Easy-To-Read Book)'이 대체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포럼의 발표자료에서는 안과 검사에서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아래와 같은 증상을 호소한다면 난독증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었는데 한 번 난독증인지 아닌지를 평가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 취학 전이나 초등학생의 난독증 체크리스트도 함께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체크리스트는 검사의 일부분일 뿐, 난독증은 이것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우니 난독증에 대한 표준화된 검사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책을 읽고 난 후 잠시 동안 페이지에 있는 글자가 흐릿하게 보인다.
- 책을 읽다가 종종 눈을 찌푸리거나 감거나 한쪽 눈을 가리고 읽는 경향이 있다.
- 책을 읽거나 글을 쓸 때 자세가 비뚤어진다.
- 책을 읽을 때 너무 가까이 갖다 대거나 멀리 하는 경향이 있다.
- 책을 읽을 때 종종 위치를 놓치거나 실수를 많이 한다.

함께 이용하는 대체자료

발표를 시작하기 전에 발표자께서 우리가 도서대체자료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에 대해 이야기 하신 것이 있었는데요, 그 중에 하나가 '도서대체자료는 비장애인은 볼 수 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대답은 당연히 X였습니다. 음성도서는 비장애인에게도 책을 읽는 것보다 편리하며 이해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도서관대회의 전시회 중에 인상깊었던 대체자료로는 어린이들이 볼 수 있는 동화책이 있었는데요, 직접 그림을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제작해 단지 이야기 전달이 아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시력이 약화된 분들을 위한 큰 활자 도서도 있었습니다. eBook의 경우에는 활자 크기를 크게 변환하여 볼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에서도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례들을 볼 때, 국가 정책적으로나 도서관 자체에서 이러한 대체자료를 많이 서비스하려는 노력을 들인다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 없이 정보 서비스를 제공받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에는 독서장애인서비스에 대한 개략적인 발표를 들었지만, 내년 전국도서관대회에서는 독서장애인서비스가 활성화되었다는 사례를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참고자료 : 독서장애인서비스 전문가 양성을 위한 포럼 자료집(한국나사렛대학교 점자문헌정보학과, 한국독서장애인서비스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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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lg.or.kr BlogIcon 艸草林琳 2011/10/24 0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독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위한 대체자료가 문자를 익히기 어려운 청각장애자분들의 대체자료와 비슷한 성향이 있네요.. 이분들에게도 더 많은 정보 혜택이 가능하기를 바라게 되네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광풍이 몰아치는 이유를 손꼽아 보자면 열 손가락이 부족하겠습니다만,
최근 저의 업무적인 관심사와 연결시켜 생각해 본다면,
바로 탁월한 UX(User eXperience)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UX란 제품, 서비스 등을 사용해 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는 것으로,
해당 요소를 쓰면서 사용자가 느끼고 생각하는 총체적인 경험을 말하는데요,
사용자가 긍정적인 UX를 경험할수록,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만족감과 충성도가 올라가게 되겠지요. 

LG상남도서관의 서비스, 콘텐츠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긍정적인 UX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고민하던 와중에
흥미로운 캠페인, 전략을 사용하여 색다른 UX를 느낄 수 있게 해 준 사례를 접해서 여러분과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도서관에서 이용자 서비스 기획, 홍보 등을 담당하시는 사서 선생님,
일반 기업에서 마케팅, 홍보 등의 업무를 담당하시는 분께서도 참고해 보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VolksWagen의 Fun theory 프로젝트입니다.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이 있으면, 피곤한 현대인들은 대부분 에스컬레이터를 사용하겠지요?
재미있는 발상을 통해서 에스컬레이터보다 계단을 더 많이 사용하도록 한 캠페인 전략입니다.

이용자들이 불편해 하고, 꺼려하는 것을 기꺼이 이용하도록 만드는 전략.
역발상을 통해 긍정적인 UX를 이끌어낸 재미있는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이 캠페인이 직접적으로 제품의 매상과는 연결되지 않겠지만,
즐거운 UX를 경험한 만큼 폭스바겐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Pilot의 pilothandwriting.com의 사례입니다.

요새 펜으로, 그것도 만년필로 글씨를 쓰는 분이 얼마나 계실까요?
만년필이라고 하면 낡고 오래되었다는 인상이 강한데요,
이를 기발한 개인화 전략과 결합시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냈습니다.

나만의 서체와, 컴퓨터를 통해서도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문서를 만들어 낼 수 있게 한 pilothandwriting.com.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조합되는 것을 보면서 이용자들은 색다른 UX를 경험했으리라 생각합니다.


 

Burgerking의 Whopper Freakout 전략입니다.

너무나 당연해서 아무런 생각없이 먹어버리는 햄버거.
평소 햄버거를 먹는 사람들이 무언가 특별한 UX를 경험할 기회가 있을까요?

사실 도서관 서비스도, 포털 서비스도 우리 일상 생활속에서 너무나 당연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고마움이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이용자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충격적인(?)전략이 아니고서라도 도서관에 대한 이용자의 고마움, 소중함을 상기시킬 수 있는
캠페인 전략에는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보아야 하겠습니다.



색다른 UX를 위한 흥미로운 캠페인 전략.
이런 신선함, 기발함도 좋겠지만 '기본'이 제일 중요한 것은 당연하겠지요.
 
모든 서비스와 콘텐츠의 첫 시작인 기획 단계에서
다시금 고민해 보아야 하는 기본적인 요소들을 아래에 적으며 이번 포스팅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 기획은 왜 하는가?
* 기획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 기획을 마주하게 될 사람들은 누구?
* 그들은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 그들이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 그들을 움직일 수 있는 요소는 무엇인가?
* 그들이 얻게 될 이익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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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lg.or.kr BlogIcon 艸草林琳 2011/03/22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용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용자 자신이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막연하게 희망하는 것과 실제로 이용하고 느끼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니까요.. 그런면에서 이용자가 경험하고 싶어하는 UX를 마련한다는 것은 면밀하면서도 직관적인 통찰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2. Favicon of http://nabideer.tistory.com BlogIcon 나비사슴 2011/04/01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아노 계단은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네요! 어떻게 저런 아이디어가 나왔을까.. 궁금해집니다.